제2회 불멍 대담, 2023년 전망 ① 작년을 돌아보고 올해를 내다본다!
제2회 불멍 대담, 2023년 전망 ① 작년을 돌아보고 올해를 내다본다!
  • 유인홍 편집장
  • 승인 2023.01.02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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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유인홍 편집장
영상/고우석 원장

 

제2회 불멍 대담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는 제1회와 동일합니다. 김기범, 서석배, 고우석 원장님. 경기도 남양주의 한 불멍 카페. 모닥불에 마시멜로우를 구워가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 미용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세 분과 함께 올해 미용 시장이 어떨지 들어보았습니다.

생각해보면 2022년은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제2회 불멍 대담에서는 먼저 작년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래야 올해를 전망할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3일 동안 연속으로 포스팅됩니다. 아무쪼록 새해를 계획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니, 분명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편집장: 올해를 전망하기 전에 먼저 작년 미용 시장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제품 등이 있다면 어떤 건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기범: 개인적으로는 지난 대피모 추계 학술대회에서 총디렉터 했던 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여러 업체들도 많이 만난 것도 인상적이었구요. 뭔가 새로운 걸 기획해서 끝까지 마무리했다는, 약간 개업할 때 뭔가 자기 꿈을 놓고 뭔가를 막 하잖아요. 그러다 마무리해서 개원을 하면 뭔가 오픈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또 다음을 기대하는, 그런 느낌이 강했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기억에 남은 일은 클래시스 팔린 거, 사용했던 장비 중에는 리팟을 꼽을 수 있어요. 리팟은 장비적인 면에서도 센세이션했던 것도 있지만 또 그걸 통해서 색소 치료를 조금 더 심도 있게 공부하게 됐던 것 같아요. 냉각에 대한 피부 반응에 대한 것도 조금 더 고민을 하게 되고. 여러 가지 병변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보게 되었죠. 예전에는 그냥 흑자 하면 큰 틀에서 그냥 ‘원래 잘 안 돼’ 이렇게만 판단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면서 예측 가능한 범위의 아이디어들도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런 게 가장 화제는 기억에 남습니다.

서석배: 작년의 히트 상품은 당연히 쥬베룩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하면서 한 6개월 정도 시행착오를 겪다가, 괜찮을 걸 확인하면서 1년 정도 지나면 다들 폭발적으로 사용량이 늘더라구요. 한두 번 사고가 나면서 약간 경험이 쌓이면 해결해 보고, 된다 싶은 거죠. 이렇게 하면서 안전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리턴 돼서 한 1년 있다 온 환자들을 보면 결과들이 좋아져 있거든요.

이렇게 쥬베룩이 많이 팔리고 환자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제 얘를 좀 빨리 녹이는 방법, 빨리 없애는 방법 그걸 계속 고민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생각해 보니까 이미 답이 다 나와 있더라고요. 왜냐하면 얘가 좀 빨리 낮은 온도에서 수화가 되면 한 40도 초반에서 눌러진다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얘를 직접 압을 줘가지고 뭉개는 방법은 생각 안 해봤거든요. 그러다 부작용 케이스가 트랜스퍼로 왔어요. 그래서 뜨겁게 한 다음에 손으로 꽉 눌렀더니 ‘부찍’하면서 없어졌고, 2주 정도 있다가 거의 다 없어져 버렸어요. 따뜻하게 하면 대충은 해결이 돼요. 근데 시간이 많이 걸리죠. 여러 번 해야 되니까요. 근데 이걸 더 빨리 없애는 방법을 뭔가 있을까 고민하다, 우연치 않게 눌러보니까 부지직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빈대떡처럼 퍼진 거고 일부는 깨져버리죠. 일단 조성이 깨지면 그 다음부터 분해가 더 빨라지고 한 2주 지나면 없어져요, 이게 바로 작년의 대박 발견이었던 것 같아요.

고우석: 이론적으로는 PDLL은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면은 다 녹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서석배: 그렇죠 그게 원래 녹는 거죠.

고우석: PDLL은 흡수 파장이 어떻게 돼요.

서석배: 얼핏 보긴했는데, infrared도 먹고 어븀도 먹고 다 조끔씩 먹는 것 같아요.

고우석: 레이저를 약하게 쪼여서 녹이면 PhotoDynamic Therapy처럼 PDLL Dynamic Therapy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아주 소량을 집어넣고 레이저도 약하게 첨가해서 하고.

김기범: 흉터에는 조금 더 양을 많이 넣어야 되죠?

서석배: 네 많이 넣어야 돼요. 쥬베룩만 갖고는 볼륨을 올리기가 힘들어요. 크게 두껍게 만들려면 쥬베룩 볼륨을 넣어야 돼요.

고우석: 쥬베룩하고 쥬베룩 볼륨의 차이가 뭐죠?

서석배: 입자 크기 차이예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서도 스템셀이 올라오고 면역 반응이 달라지고 한다는 새로운 정보를 또 많이 알았어요. 스템셀이 반응하기 좋은 크기는 20~30마이크로짜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PDLL을 emulsion 상태로 또 만들었어요. 그건 액션이 매우 빨라 되게 빠르면서, 액션이 짧지만 얘도 똑같이 스템셀이 올라와요. 그래서 거기에다가 어떤 조성을 최고로 최적화해야지 액션이 최고로 잘되는지를 알았어요. 이게 나노 emulsion이니까 발라도 들어가지만 적당히 추가가 되는 장비, 플라스마라든지 니들 RF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구요. 물론 코스매틱은 나오겠지만 좀 편하게 쓸 수 있는 그런 상태의 제품이 올해 출시가 될 예정이에요. 그것도 아마 센세이션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우석: 2022년은 세미 코로나 시즌인 것 같아요.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 시즌이고 2022년은 코로나가 끝난 것도 아니고 계속된 것도 아니었어요. 사실 2022년을 포스트 코로나로 생각을 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고 세미 포스트 코로나 정도가 되었죠. 어쨌든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외국에서 손님들도 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작년에 메디컬에스테틱을 통해서 외국 손님들을 영어로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의료기기 회사의 임원이나 의사들이 많이 왔는데, 과거에 왔던 임원들이나 의사들보다 업그레이드된, 레벨이 높은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는 게 주목할 만한 일인 것 같아요. 그건 뭘 반영하냐면, 한국이 전 세계 글로벌 에스테틱 필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걸 반증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사들도 훌륭한 의사들이 많이 왔고 또 회사 임원들도 많이 온 거죠. 또 역으로 한국 회사들이 수출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결국은 미국 시장이 중요한데, 레이저옵텍이나 루트로닉, 제이시스, 쉬엔비, 이루다, 비올, 아그네스나 등 한국 회사들이 다 선전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된, 첫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리팟도 그중에 하나고 헬리우스785나 팔라스나, 더블 타이트라는 아그네스 장비 등 세상에 없던 기계를 한국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2023년의 미용 시장을 리드해 나갈 변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 2부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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