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불멍 대담, 2023년 미용 시장 전망 ③ 중국이 관건!
제2회 불멍 대담, 2023년 미용 시장 전망 ③ 중국이 관건!
  • 유인홍 편집장
  • 승인 2023.01.04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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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유인홍 편집장

 

편집장: 시장 경제와 함께 미용 시장은 어떨까요? 전체적인 불황이 영향을 줄까요?

고우석: 미시적으로 볼 거냐 거시적으로 볼 거냐, 아주 디테일을 볼 거냐, 전체적인 흐름을 볼 거냐 이런 얘기인데, 경제는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올해 미용 시장 변화에 영향을 줄 만한 요소가 어떤 것들이냐 생각해봤어요. 일단 환율, 그 다음에 중국 환자 얼마나 오느냐 이런 게 영향을 줄 것 같아요. 그래서 주가나 환율을 보면 불황인데, 중국이 개방이 되면서 중국 환자들이 오면 상당 부분 미용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죠. 얼마나 올지는 모르지만 코로나 때문에 못 왔던 환자들이 오긴 올 테니까, 그래서 불황이지만 또 잘 되는 병원은 잘 될 거라 생각해요.

서석배: 우리 병원도 중국 환자들은 좀 대비를 해야 되는데 준비가 안 돼 있어요. 중국 환자가 안 와도 상관 없고, 코로나 때 여파도 없었지만, 올 때가 되면 좋을 것 같기는 해요.
고우석: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게 중국 환자 오면 나랑 무관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중국 환자를 많이 보는 병원들이 중국 환자로 채워지면 거기 갈 한국 환자, 국내 환자들이 흘러넘쳐 전체 시장이 활성화되는 거예요. 중국 환자가 많이 보는 병원만 활성화되는 게 아니고 우리가 다 같이 활성화되는 거죠. 어느 정도 편차는 있겠지만.
김기범: 제가 경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체 경제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봐요. 좋지 않다고 보는데 모르죠. 일단 저희 병원 기준하고 약간 다른 지역 병원과 좀 다를 것 같은데, 약간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 어찌 됐든 영향을 많이 받는 층들이 있는 지역이 경기권이잖아요. 우리 병원도 경기지역이다 보니 영향이 있을 거예요. 우리 지역에는 병원들이 많이 생겨서 처음에는 병원들이 많이 생기니까 환자 수가 떨어졌나, 절대 수가 좀 떨어졌나, 이런 고민들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물어보니까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대신 보험 환자층은 굉장히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보험 환자들이 또 코로나 때 보통 병원을 자주 방문하지 않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약을 3~6개월분을 달라고 해도 거절하기 힘들었거든요. 병원을 자주 찾는 경향이 있는 보험 환자들의 전체 엔수들이 좀 줄어들고 저가 시술들을 받는 층들이 굉장히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서석배: 저가 시술이라면 어떤 걸 얘기는 하는 거죠?
김기범: 예를 들어서 슈링크 같은 시술이죠. 저가로 박리다매 시장들을 표방하는 병원들이 실제 시술을 하기 힘들어지는 것 중에 하나가 시간이 걸리잖아. 그러면서도 인건비가 올라가죠. 더구나 요즘 직원들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잖아요. 반면 오히려 고가 시장들,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떻게 보면 실제 효과를 잘 내는 장비들은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특히 외산 장비들은 어느 정도 베이스가 갖춰져 있으니까 좋을 거 같아요. 이렇게 변화하는 환자층에 따라 장비를 빨리 가지고 오면 시술을 편하게 할 수 있잖아요. 근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외산 장비들은 새로운 게 별로 없고 오히려 국산 장비들이 오히려 더 빨리 대응하는 것 같아요. 회사마다 키닥터 선생님들이 워낙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시행착오를 다 거쳐서, 장비들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져서 나오고 있어요. 그런 영역들이 계속 활성화되는 것 같고 거기 플러스 약물들이나 이런 것들이 계속 늘어나는 경향도 많아질 것 같구요. 해외에서 우리나라 회사들을 방문하는 레벨이 달라지는 거 봤을 때 한국 미용 시장이 위상들이 워낙 높아져서 국내 회사의 수출들이 굉장히 잘 될 것 같아요.

편집장: 최근에 쥬베룩의 성공을 보면서 여러 회사들이 경쟁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어떨까요?

고우석: 이 얘기에 앞서, 2023년은 특허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 이와 연결되는 얘기라고 생각해요,. 쥬베룩은 특허가 아주 많죠?
서석배: 네 맞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건 쉬워요. 인젝션으로 허가를 받는 것도 좀 시간이 걸리지만 할 수 있구요. 대신 이제는 전임상을 50명으로 해야 해서 자금이 좀 많이 들어가죠. 시간도 더 걸리고. 무엇보다 다른 제품들은 특허가 없다는 게 허들이에요. 내용물을 만드는 것이 쉽다는 사실은 카피 제품도 쉽게 나올 수 있다는 얘기죠. 오랜 시간과 많은 자본을 투여해 만들었는데,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카피가 나오면 방어할 수가 없어요. 일례로 최근에 중국에서 6개 제품이 나오고 하나는 국내에도 들어오려고 하더라구요. 장점은 수익률이 높다는 거예요.
김기범: 비슷한 예로 리쥬란 카피가 나왔었잖아요. 근데 그거 아직 못 팔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소송 때문에.
고우석: 못 팔게 블록하면 몇 년이 걸릴지 알 수가 없어요.

편집장: 올해 새로 개업하는 선생님들에게 신규 개원할 때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장비가 있다면 추천해주십시오.
김기범: 저는 브이로. 왜냐하면 HIFU와 RF가 기본 장비처럼 돼 있고 경기 상황도 어려워지면 가성비 있는 장비가 좋겠죠.

서석배: 색소를 하겠다면 헬리오스785가 적당해요. 헬리오스785 5×5 도트 DOE를 사용했는데,
고우석: 7×7보다 5×5 단위 스팟당에 에너지가 올라가죠.
서석배: 아마 리주버네이션도 잘 될 것 같고 색소도 PIH가 생길 수 있지만 쏙쏙 잘 빠져요. 그래서 요즘은 헬리오스785를 많이 쓰고 있어요. 다소 약했던 걸 도트를 줄여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강해졌어요. 1064nm도 같이 나오는 785nm이기 때문에 신규 개업하는 분들한테 좋을 거예요.
김기범: 그렇죠. 색소할 때 루비를 살 수 있으면 좋지만 루비는 너무 비싸고 또 약간의 어떤 한계가 있거든요. 큐스위치에다, 785nm 피코도 있고. 여기에 HIFU와 RF가 있는 브이로가 있으면 웬만한 건 다하겠네요.
고우석: 그렇네요. 그 두 대하고 CO2 레이저 좀 좋은 것만 있으면 개업은 할 수 있네요.

편집장: 미용 의료 분야의 상장사들의 주가는 어떨 거 같으신가요? 최근에(12월 29일 현재) 여러 회사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던데요?
김기범: 주가 시장이 전체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안 좋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쪽으로 갈 돈들이 국내 회사들 중에서 망하지 않을 중형급 회사들로 들어간다고 생각해요. 해외 수출도 잘 되고 그런 회사들이 이슈가 될 수 있고 글로벌 미용 시장에서 K-디바이스 콘셉트로 만들어갈 가능성이 많죠. 시가총액 1천억 원 이상의 밸류를 가진 회사들은 망하기 힘든데 그런 회사들이 점점 관심을 갖는 형태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봅니다.

편집장: 작년에도 그랬고 최근까지도, 페이닥터 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이러한 구인난은 올해도 계속될까요?

김기범: 일단 요즘 젊은 후배들이 선배들이나 저희 때하고는 차이점이 많은 것 같아요. 30~40대 전후 기점으로 선생님들의 기본적인 출발선이 좀 달라요. 생각도 다르고 출발선도 다르죠. 열심히 일해서 돈 번다는 전통적인 생각이 많을 때는 더 화이팅도 하고 뭔가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요즘 의대를 가는 상당수가 부유한 집안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좀 덜한 것 같아요. 일을 하려고 하는 자체가 굉장히 줄어들다 보니 페이닥터 공급이 많은 듯 보여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거죠.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을 많이 하는 분위기보다는 적게 편하게 편하게 하자, 이런 추세입니다.

편집장: 마지막으로 2023년의 메디컬에스테틱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고우석: 개원에 관련한 콘텐츠를 시리즈로 내보는 건 어떠세요?

김기범: 좋은데요. 다른 회사들하고 연계해서 개업 컨설팅해도 되고.
고우석: 의사 자기 외모 관리, SNS 관리, 마케팅, 혹은 학회가 너무 많은데, 어떤 학회를 가야 하는지 등. 개인적으로는 장기 기획으로 ‘한국은 왜 IMCAS 같은 학회를 못 만드는가’ 이런 것도 해보면 좋겠어요.

서석배: 무엇보다 영문판을 해야죠.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요.

고우석: 내년 불멍 대담은 세미나로 하면 어때요? 한 해의 미용 시장 전만을 적당한 세미나 공간 빌려서 20~30분 모시고 진행하면.

편집장: 좋습니다. 내년에서 세미나로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문판도!

이상으로 제2회 불멍 대담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해주신 세 분 원장님께 감사드리고, 고우석 원장님의 제안대로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분들학 함께하는 불멍 세미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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