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일입니다. MedicalAesthetic 대표이자 편집장인 제가 오프라인 잡지 기사 생활을 마감하고 미용 의료 시장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입니다.
국산 제품은 수입산에 비해 유일한 장점은 가격뿐이었습니다. 많은 제조사들은 오리지널 장비에 비해 반값인 카피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임상의와 제조사의 협업은 없었습니다. 몇몇 피부과 선생님들이 다 만든 장비를 가져와서, 이것 좀 써보라는 식이 아니라, 개발 초기 즉, 아이디어 단계부터 임상의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만큼 한국 제조사들은 자본, 인력, 시간 등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일단 장비를 내놓고 임상 현장에서 테스트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파라미터를 만들어가는 식이었습니다. 물론, MedicalAesthetic 같은 의사들을 위한 미용 의료 온라인 미디어도 없었습니다.
2023년 현재. 논문으로만 보았던, 그 유명한 록스 앤더슨이 한국을 찾습니다. 페르난다 사카모토, 에밀 탕게티, 필 워셜러, 마테오 클레멘토니 등 이름만 들어도 respect하게 되는 분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합니다. 물론 글로벌 외사들의 초청도 있지만 국내 제조사들의 키닥터로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세상에 없던 제품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회사 임원들은 앞다투어 한국을 방문에 제조사들을 샅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공전에 히트를 친 한국산 Needle RF에 이은 후속작을 찾아다녔습니다. 이미 미라젯, 더블타이트, 리팟, 팔라스, 덴서티 등뿐 아니라 거의 모든 한국 제조사 제품들은 한번쯤 미국 진출의 프로포즈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K-POP, 손흥민, 삼성 때문일까요?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 미용 의사들은 엄청난 솜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에 어디에도 한국 선생님들처럼 레이저 토닝을, 풀 페이스 인젝션이나 리프팅 시술을 빨리하는 의사는 없습니다. 빠른 데다 정교하기까지 합니다. 시술 효과는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게다가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제모 장비를 리프팅으로 새롭게 변신시키질 않나, 고희가 넘은 피부과 전문의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여드름 치료 방법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수성이 왜곡된 의료 시장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한들 어쩌겠습니까. 어쨌든 우리는 한 손에는 큐스위치를, 다른 한 손으로는 피코 레이저를 동시에 조사하는 의사를 보유한 나라입니다.
여기에 많은 의사들이 디바이스 개발 초기부터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소망하던 꿈의 프로세스가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의사들이 회사에 직접 투자했기 때문이라구요?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해서 회사가 잘 되고 덩달아 돈을 버는 건 오히려 윈윈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는 돈을 벌고 회사는 성장하고 한국 미용 시장은 글로벌을 선도하고. 아, 환자는 더욱 선진적이고 효과 좋은 치료를 받으니 ‘윈윈윈윈’인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MedicalAesthetic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미용 의사와 세상에 없던 미용 장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최근에 저희는 외국인 인턴을 받았습니다. 온라인 영문판을 만들기 위해 첫 발을 내딛은 셈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국의 의료 현장에서 인턴십을 하고 싶어 하는 미국이나 유럽의 우수한 인력이 너도나도 이력서를 제출했습니다. 그중 어렵게 고른 인턴인 Brennan Nguyen은 한국 미용 병원을 찾아 한국 의사들이 시술하는 모습을 보고 ‘Cool’이라는 단어를 연신 내뱉었습니다.
보다 좋은 효과를 내서 경쟁에 이기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하는 의사,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임상의들과 손잡은 제조사, 그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중계하는 MedicalAesthectic이 삼위일체가 되어, 미증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해외 의사들이 줄줄이 방한하는 지금 이 순간. 잠이 줄어 멍 때리다 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피부과 전문의 한 분은 작금의 상황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한국 미용 의료가 세계를 선도할 절호의 찬스다!”
In 2009, I embarked on a new journey, transitioning from a career in print magazines to become the owner and editor-in-chief of MedicalAesthetic, entering the landscape of the aesthetic medical market. The domestic products at that time held only one advantage over imported ones – a lower price. Many manufacturers produced imitations that cost half the price of the original equipment. However, there was a glaring disconnect between clinicians and manufacturers, which hindered progress.
A few forward-thinking dermatologists asserted that clinicians should be an integral part of the development process right from the ideation stage, rather than merely testing pre-manufactured equipment. Unfortunately, Korean manufacturers lacked the necessary resources – capital, manpower, and time – to facilitate such collaboration. They continued to manufacture equipment, test it in clinics, refine it, and establish parameters. This was all occurring in a landscape that lacked any aesthetic medical online media for doctors, such as MedicalAesthetic.
Fast forward to 2023, the landscape has dramatically transformed. Renowned figures in the industry, including the illustrious Rox Anderson, Fernanda Sakamoto, Emile Tangetti, Robert Weiss, Phil Wasserle, Matteo Clementoni and many more, have visited Korea. Global companies frequently extend invitations to these individuals, who often serve as key medical advisers for domestic manufacturers.
The global market has come to acknowledge Korean products as being highly innovative and groundbreaking. Executives from leading medical aesthetics companies have been traveling to Korea, expressing interest in domestic manufacturers like Mirage, DoubleTight, Lipat, Pallas, and Density. These corporations are continuously seeking the next big Korean innovation following the success of Needle RF in the U.S.
Could this radical shift be attributed to the global rise of K-POP, sports icon Son Heung-min, or tech giant Samsung? While their influence can't be overlooked, I believe that the proficiency of Korean aesthetic doctors plays a substantial role. Globally, no other physicians can match their speed and precision when it comes to laser toning, full face injections, or lifting procedures. These practitioners demonstrate unparalleled results and an innovative spirit that sets them apart.
These skilled doctors are actively involved in the early stages of device development, contributing to a collaborative and productive process. This win-win situation leads to financial gain for both the doctors and the manufacturing companies, propelling the Korean aesthetic market to a global leadership position. Furthermore, the patients benefit from cutting-edge and highly effective treatments, creating a quadruple win situation.
In the midst of all this, we have MedicalAesthetic. We're a content business dedicated to sharing the achievements of the world's leading aesthetic doctors and groundbreaking aesthetic equipment.
As part of our recent expansion, we welcomed a foreign intern, marking our first step towards an English-language online presence. This initiative attracted numerous talented individuals from the U.S. and Europe eager to gain experience in the Korean medical field. One of our select interns, Brennan Nguyen, was amazed by the skill of Korean doctors, expressing his admiration by repeatedly saying "cool".
The exceptional triumvirate of dedicated doctors, manufacturers invested in collaboration with clinicians, and MedicalAesthetic chronicling the whole process, has begun to yield unprecedented results.
We are witnessing an influx of renowned international doctors in Korea. These personal struggles and sacrifices underline the dedication within this industry. As one of my favorite dermatologists eloquently put it, "This is a golden opportunity for Korean aesthetic medicine to lead the wor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