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이 끝나가면서, 사실상 미용 시장은 이제야 2024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여러 회사의 유저미팅이 시작되었고 봄 학술대회들도 한창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올해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새로운 제품도 내놓고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대목! 2024년 미용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어떤 시술이 뜰까요? 작년에 비해 시장은 좀 더 활기차질까요? 올 한해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날씨 정보가 필요한 것처럼 병원이 잘 되기 위해서는 올해 미용 시장 트렌드를 읽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MedicalAesthetic이 젊고, 트렌드를 이끄는 미용 의사들에게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가장 궁금한 질문들만 모아 답변을 들어보았니, 이를 바탕으로 2024년 미용 시장을 점쳐보시기 바랍니다.
질문
1. 원장님 병원 상황은 작년에 어땠고 올해는 어떨 것 같은가요?
2. 원장님 병원에서 올해 주력으로 미는 시술이 있다면?
3. 올해 트렌드로 부상할 시술 아이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4. 구매하고 싶거나 염두에 두고 있는 장비나 제품이 있다면?
5. 외국인 환자는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시고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시나요?
인천검단 닥터스피부과 신지연 원장
1. 저는 22년도 12월에 개원을 하였고 23년도 1월부터 12월까지, 작년을 처음으로 1년 꽉 채워서 보냈습니다. 작년은 병원의 안정화와 동시에 점진적인 성장이 있었던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아직 연준 금리가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올해는 미용 시장에 몸 담고 있는 의사, 의료업 회사 모두에게 힘든 시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기의 등락과 코로나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내신 원장님들이 있기 때문에 저도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트렌드를 찾고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2. 작년 한 해는 쥬베룩, 쥬베룩 볼륨 같은 콜라겐 부스터로 팔자 주름이나, 옆볼꺼짐 같은 윤곽적인 부분을 많이 사용하고 주력 포트폴리오 중 하나였었습니다. 올해는 필러를 같이 하여서 이러한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좀 더 확장하고자 합니다.
3. 메디컬 에스테틱에서 Preventive Aesthetic Symposium을 개최하신 것뿐만 아니라, 23년도 조회수만 보아도 점차 미용 시장의 트렌드가 다운타임과 시술 부작용 발생률이 적은 것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에 래디어스를 사용해보고 있는데 래디어스가 올해 새로운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4. 구매하고 싶고 염두에 두는 장비가 너무 많아서 큰일입니다. 제가 레이저 장비의 종류나 수가 최근 개원 트렌드에 비해서는 적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습니다. 아직 빈 공간이 많아서 어떤 장비로 채워갈까 두근거리면서 데모도 하고 세미나도 듣고, 선배님들에게도 여쭤보고 하는 중입니다. 일단 염두에 두는 장비나 제품은 일단은 위의 질문과 이어지는 맥락인데, 영상이나 사진으로 전후가 뚜렷하거나, 혹은 그 장비 자체가 대체 불가능한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 요즘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5. 병원이 인천/김포공항 사이에 있다 보니 근처에 있는 재외한국인이나 외국에서 사업하시는 분들 등 외국인들이 꽤 있습니다. 아직은 외국인 내원객수가 많지는 않지만, 시술 문의가 오는 경우, 영어를 할 줄 안다면 제가 답변을 하고, 영어 외 중국어 일본어 등은 번역 프로그램이나 Chat GPT를 이용해 시술 예약과 안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외국 환자는 무조건 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저희 병원의 매출을 위한 부분을 떠나서 한국의 미용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선제적이고 리딩하는 입장이 되기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병원은 따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서 브로커나 광고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데, 오시는 외국인 환자에게 어떻게 알고 왔는지, 왜 이곳으로 오게 되었는지 물어보면, 모두가 한국이 굉장히 미용적 시술로 선진화 되어 있고 잘 한다고 들어서 찾아오셨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미용 실력을 직접 경험해보는 외국인이 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병원에서 마케팅 혹은 수수료 적으로 큰 비용을 지출해야 외국인 환자를 만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인스타, 유튜브 채널로 영어 자막만 깔아도 얼마든지 재량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 같은 경우는 인스타나 유튜브 계정에 영어로 된 영상을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영어로 시술에 대한 설명 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영어 회화는 1년 째 주 1회 계속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어도 배우면 좋지 않을까,언제 시간을 내서 배우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바이슈의원 최소희 원장
1. 항상 신환 유입은 어려운 거 같습니다. 작년도 쉽지 않았지만, 올해는 또 다른 의미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고 많은 병원들 중에서 우리 병원을 선택하게 만드다는 게 매년 더 어려워지는거 같습니다 ^^
2. 올해는 써마지가 입고 되어서, 울써마지 & 쥬베룩 볼륨 조합을 밀고 싶습니다.
3. 여전히 쥬베룩 볼륨이 인기를 유지할 거 같고, 상반기에 멀츠 래디어스가 얼마나 치고 올라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거 같습니다.
4. 써마지가 3월에 들어옵니다. 기계욕심은 별로 없어서 아직 구매 욕구 있는 장비는 없습니다. 만약 하나를 꼭 사야한다면, 울쎄라를 한 대 더 들이고 싶습니다 ㅎㅎ
5. 신논현, 신사 일대는 외국인 환자가 사실 이제는 정말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엔저도 어느정도 잡혀서 연말부터는 일본인 환자분들도 소비력이 증가한 걸로 보입니다.
그치만, 저는 현재 상황에서는 따로 외국인 진료를 볼 여력이 안되어서 계획은 없습니다 ㅠ ㅠ
여의도 메이린의원 이서현 원장
1. 저도 항상 신환 유입은 어려운거 같습니다. 올해는 조금 더 환자들이 주춤할 것 같고 병원에서도 빈익빈 부익부가 더 심화 될 것 같습니다.
2. 올해는 저는 BBL을 밀고 싶습니다. 피부 타입에 맞춰서 시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환자들이 적용군이 될 수 있고, 또 피부 타이트닝으로 만족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3. 여전히 빛을 이용한 다파장 리프팅들이 여전히 강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채우는 시술들 보다 차오르는 시술들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 콜라겐 부스터들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4. 사이톤의 BBL, 버츄RF, 써마지FLX를 사고 싶습니다.
라베성형외과 민형준 원장
1. 23년도는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24년도 역시 국내, 국외의 여러 변수로 인하여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고주파를 이용한 써마지FLX, 덴서티, 튠페이스와 빛에너지를 이용한 티타늄리프팅과 BBL 스킨타이트 시술
3. 미라드라이 프레쉬
4. 현재는 없습니다.
5. 작년보다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며, 영어회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레디피부과 민정 원장
1. 작년에 매출 성장을 했고, 올해는 잘 모르겠네요.
2. 리프팅, 볼륨
3. 스컬트라, 쥬베룩 볼륨, 레디어스 등.
4. 최근에 온다 구입했어요
5. 증가할 것으로 생각해요. 준비는 따로 안 하고 있어요
메이드성형외과 박수연 원장
1. 본원은 작년에 비해 매출 증가하여 안정권에 접어들었습니다.
2. 안티에이징 및 리프팅 시술 기본적인 울쎄라 장비부터 시작해서 조금 침습적인 실리프팅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편이고, 안면거상 수술까지도 수요는 있으나 회복 기간이 빠른 시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요~
3. 역시 최소침습 안티에이징 및 지속 가능한 리프팅 시술이 메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마스크를 벗고 본격적으로 입가 주변 및 목주름에 대한 노화 역시 마찬가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됩니다.
4. Microwave 장비, 혹은 국산 monopolar RF 중 한 개 정도 구입 고려합니다.
5. 외국인 환자는 30~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며, 기존에 하던 외국 마케팅 예산 확보 및 소개 환자 증가를 위한 바이럴 마케팅 시작요~
삼성 톡스앤필 김태영 원장
1. 2023년 도 병원이 성장했고, 2024년에도 성장할것으로 예상됩니다.
2. 스킨보톡스, 필러, 울쎄라, 써마지입니다.
3. 요건 아직 예측이 안됩니다. Collagen stimulator와 monopolar RF 가 시장을 어떻게 주도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4. Monopolar RF, Long Pulsed Nd:YAG, needle RF 장비입니다
5. 외국인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중국인 환자, 일본인 환자 수요에 대비하여 마케팅 준비와 담당 직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젠의원 이란 원장
1. 작년에 별로였고 올해 좋아지고 싶습니다
2. 항상 주력 시술은 자의반 타의반 색소 시술이 되는 것 같습니다. 리프팅쪽도 집중하고 있구요
3.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리프팅 열풍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 회사에서 열심히 생산하고 있는 polymer 제품도 관심도 올라오고 있어 보여요.
4. 덴서티나 써마지? 아직 monopolar가 없어서^^
5. 지방 특성상 외국인 환자가 몰리는 지역은 아니라 저에게는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더힐피부과 박주혁 원장
1. 지금보다는 파이가 작아질 듯. 고난의 시작ㅜㅠ 우리 병원의 과거와 미래: 감사하게도 2023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 지금 상태를 유지하기도 어렵지 않을까. 2024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함.
2. 올해 주력으로 미는 시술: 커스터마이징 필러, 실리프팅
3. 올해 트랜드로 부상할 시술 아이템: 객관적인 진 단장비를 통한 커스터마이징 미용 시술
4. 구매하고 싶은 또는 주목하는 장비: 온다
5. 외국인환자의 증가율: 올해와 비슷할 듯
어바인피부과 유동기 원장
1. 아직 개원초라서 그런지 조금씩 병원은 성장 중에 있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색소, 리프팅, 여드름, 흉터
3. 국산 모노폴라 고주파
4. 없음
5. 홈페이지, 유트브 등 외국인 환자를 위한 제반 사항 보강 중
노원 아비쥬의원 구현우 원장
1. 비슷합니다. 올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2. 필러입니다
3. 필러가 다시 올라오면 좋겠네요
4. 울쎄라2가 나온다면...
5. 노원점은 증가폭이 크지 않아서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어요
디의원 전다희 원장
1. 작년 상반기에는 환자도 많이 줄었고 다들 해외 가셔서 내원 간격도 길어졌었는데 하반기부터 매출이 다시 상승하는 거 같습니다.
2. 저희 병원에서 주력으로 미는 시술은 리프팅(울쎄라, 써마지, 소프웨이브, 3DEEP, 인모드, 레비나스)과 색소 치료(엑셀브이, 레블라이트)입니다.
3. 현재 주력 시술이 계속 트렌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4. 염두에 두고 있는 장비는 지금은 현재 없습니다.
5. 외국인 환자는 코로나 종결 이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틱톡을 통해서 마케팅쪽으로 외국인 환자 유입을 늘리려고 준비 중입니다.
청담 리투의원 김재림 원장
1. 작년에 월별로 변동은 있었지만 무난히 성장해온 것 같습니다.
2. 리프팅 시술을 메인으로 해볼 것 같습니다.
3. 환자 맞춤형 리프팅이나 피부재생 안티에이징이라고 생각합니다.
4. 온다? 리바이브?
5. 점점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다양한 환자군에게 병원을 알리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지우개의원 한동엽
1. 작년 후반기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당분간 비슷하게 유지되다가 올해 여름부터는 좋아지지 않을까 혼자 추측합니다.
2. 주력은 안티에이징 시술 위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쥬베룩은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누릴 거 같고 상대적으로 리쥬란은 빛이 바랜 느낌입니다. 쥬베룩은 계속 잘 나갈 거 같습니다.
4. 소프웨이브가 좋다는 말 많이 들어서 써보려고 합니다
5. 그동안 외국인 환자 진료에 대한 준비를 전혀 안 했는데 그럼에도 수요가 있어 올해는 외국어 홈페이지부터 만들고 있습니다. 몇년간은 외국인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병원은 외국인이 선호할 만한 하루만에 끝나는 시술이 거의 없어서 시술을 다변화 (외국인이 좋아하는 필러, 실 등)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