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불멍 대담, 2023년 미용 시장 전망 ② 올해의 히트 상품은?
제2회 불멍 대담, 2023년 미용 시장 전망 ② 올해의 히트 상품은?
  • 유인홍 편집장
  • 승인 2023.01.03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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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유인홍 편집장

 

제2회 불멍 대담이 열렸습니다. 제1회와 참석자는 동일합니다. 김기범, 서석배, 고우석 원장님. 경기도 남양주의 한 불멍 카페. 모닥불에 마시멜로우를 구워가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 미용 시장에서 명망 있는 세 분과 함께 올해 미용 시장이 어떨지 들어보았습니다.

아무쪼록 새해를 계획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니, 분명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편집장: 2023년, 올해 주목할 만한 시술이나 제품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석배: 최근에 더블타이트를 사용해봤어요. 그 전에 제이시스에서 RF를 모노-바이를 주면 dermis regeneration에 좋다는 데이터를 보여줬잖아요. 더블타이트는 침투 깊이의 레벨을 달리한 모노폴라인데, 사람 조직사진을 봤는데 엄청나게 재생이 잘 되더라고요. 두 개를 따로 나눠서 줬더니 결과가 좋았어요. 그걸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더블타이트는 모노-모노를 2개의 다른 층을 에너지를 줬더니 효과가 잘 나왔다는 건데, 이는 약간 다른 개념이거든요. 그러니까 3D로 입체적으로 아마 전류가 흐르는 것 같아요. 골고루. 위에 적당한 양의 에너지가 흐르고 아래는 좀 강하게 흐르고, 그런 효과들이 있었는지 regeneration이 조직상에서 엄청나게 잘 나왔어요. 메커니즘 자체가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고우석: 우리 세 명 다 더블타이트를 잘 아니까 얘기를 하고 넘어갑시다. 더블타이트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
서석배: 저는 어쨌든 조직이 장난 아니게 잘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이게 미래의 또 새로운 툴이 되겠다 싶었죠.
고우석: 더블타이트 개발 초기 단계, 즉 아주 early stage에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지금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유는 모르지만 ‘Multi level simultaneous biomodulation이 미래 시장이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서석배 선생님이 자주 얘기하는 모노-바이를 한다는 것도 비슷한 거고. 더블타이트는 아예 내놓고 바늘의 깊이를 두 개로 세팅을 했기 때문에 그냥 내놓고 multi layer를 공격하는 제품이죠. 근데 거기서 항상 사람들 만날 때마다 얘기하지만 simultaneous, 즉 on the same time, 이런 게 중요한 factor입니다. 머지않아 왜 동시에 자극해야 하는지를 증명하는 논문이나 정확한 콘셉트가 나올 거라고 굳게 믿어요. 제가 지금 증명할 능력은 안 되지만 그 개념이 증명될 거라고 굳게 믿는 사람이에요. 한 5년 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는데, 향후 5년 내에 두 번 치료하는 것보다 한 번에 동시 공격하는 게 훨씬 더 regeneration이나 rejuvenation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블타이트를 주목해야 할 기계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왜 동시냐고 하면, 항상 제가 임상 치료를 할 때 inflammation이 세면 결과가 더 좋을까, 그러니까 swelling erythema가 심하게 온 케이스가 있고, 리프팅이든 제모든 똑같은 치료를 했을 때 별 반응이 없을 때가 있잖아요. 반응이 없을 때 효과도 없어야 될 것 같은데 효과가 좋은 케이스가 있어요. 반대로 엄청 부었는데 효과 하나도 없는 케이스들도 있구요. 관찰을 해보면 과연 inflammation이 우리가 원하는 효과를 방해할 수 있는 경우도 상당히 존재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게 더 깊게 들어가서 셀 레벨이나 아니면 들어가서 아주 어려운 얘기까지 들어가면 잘 모르겠지만, 두 번 치료한다는 게, 한 1분의 편차를 두고 두 번을 찌른다 하더라도, 30초의 편차를 두고 찌른다 하더라도, 이미 세포나 조직은 무언가 리액션을 시작했고 그게 효과를 방해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on the same time, simultaneous,가 중요한 개념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것의 시작점이 2023년이고, 더블 타이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밌는 사실은 더블타이트를 쓰는 병원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많이 쓰는 병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한 달에 100명 이상 치료하는 데도 있더라구요.
서석배; 그런 건 의미가 있는 거죠.
고우석: 팁이 일회용이어서 몇 명 치료하는지 통계는 정확히 알 수 있죠. 그리고 지금 4와트에 5마이크로리터인데 만약에 2마이크로리리터도 준비하고 있으니까 더 작은 용량으로 조절할 수 있으면 미니멈으로 그러니까, 미니멈으로 하는 멀티플 트리트먼트가 또 다른 개념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서석배: 바늘이 좀 아픈 면이 있어요. 안 아프고 스무스하게 들어가야 할 텐데.

김기범: 저는 더블타이트를 약물 없이 그냥 막 찔러대 봤었거든요. 근데 흉터 환자들이 즉각적으로는 조금 좋아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팔로우 업을 길게 해보니까, 한두 달, 세 달 지나서 보니까 약물 없이 two layer를 동시에 시술한 자체가 기존에 다른 시술에서 차올랐던 것들하고는 꽤 또 다른 의미로 차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동시에 뭔가 한꺼번에 일어나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결국에는 특정 영역이 특정 영역을 타깃으로 하는 것보다는 우리 몸에서는 결국에는 뭔가 균형감을 얼마큼 잘 잡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고우석: 증명되지 않은,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얘기 같지만, 세상에 바이올로지컬한 생물학적인 현상은 다 같은 개념으로 설명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운동을 팔 운동만 계속한다고 건강해지지 않고 다리 운동만 계속한다고 건강해지지 않지만, 전신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는, 그런 개념인 것 같아요. Papillery dermis를 자극하면 나쁘진 않지만, 즉 팔 힘이 세면 좋긴 하지만 팔, 다리, 허리 어깨 다 골고루 강해지는 거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얘기죠. 그러니까 papillery dermis leticula dermis, 심지어 subcutaneous도 어느 정도의 골고루 자극을 주면 훨씬 더 synerigistic effect가 있을 것이다는 생각이에요. 우리가 골고루 운동하고 편식하지 말고 하는 거랑 똑같은 개념이 우리 미용 치료에도, 아니면 항노화 치료에도 같은 개념이 적용될 거다, 아무 근거도 없는 얘기를 해서 죄송하긴 하지만 그냥 그렇게 막연하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기계가 점점 더 발전해 나갈 것 같아요.

서석배: 올해에 모노폴라 제품들이 치열하게 나오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써마지는 워낙 네임밸류가 있어서 ,팁 값이 비싸기는 하지만 국산 제품으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아요. 국산은 팁이 싸지만, 그러다보면 어차피 수가가 싸질 테니까, 써마지처럼 비싸게 받으면 가성비의 갭은 아주 크지 않다고 봐요. 텐써마도 잘 나가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이시스에서 나오는 덴서티라는 장비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구강 접지를 특화시킬 것 같고 여러 가지 개념을 많이 집어넣었기 때문에 관심이 갈 거예요. 구강 접지는 지금 외국에서도 엄청 관심이 있어요. 앞으로 적정한 에너지를 찾아야 돼요. 생각보다 엄청 세더라고요.
고우석: 접지판이 가까울수록 세게 작용하는 거죠. 거리가 짧아지니까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동물 실험할 때 접지를 바늘 피부 밑에다가 놓고, 아무리 약하게 해도 다 타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왜 그런가 했는데, 나중에 알았어요.

서석배: 그리고 또 하나는, Onda라는 장비에 관심이 갑니다.

고우석: 예, 저도 봤어요. 마이크로웨이브 2.4GHz, 집에서 사용하는 전자레인지하고 같은 파장이에요.
서석배: 개인적으로 쿨링을 한다든지 또 이걸 전달시킨다든지 하는 과정, 또 이걸 리턴시켜서 백으로 다시 어떤 깊이까지만 들어가게 해서 다시 백을 시킨다든지 하는 테크닉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특허를 찾아봤지만 아직 못 찾았는데, 회사에서는 특허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고우석: 쿨링은 콘텍트 쿨링하고 스프레이 쿨링, 에어 쿨링 세 가지가 대표적인데, 그런 기본적인 방법의 옛날 스테이지에서 이제 어느 정도 넘어가서 새로운 방식이 나타나고 있죠. 소프웨이브는 온 타임으로 온도를 재면서 쿨링의 레벨을 조정합니다. 그게 팁에 들어있어요. 그러니까 온도 피드백을 온타임으로 하는 게 좀 더 정교해졌죠. 그리고 콘텍트 쿨링을 과거에 5도 4도, 혹은 높아야 한 10도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소프웨이브는 콘텍트 쿨링 온도가 정확하진 않은데 몇십 도예요. 실제로 한 20도도 쿨링이고 25도, 30도도 쿨링이거든요. 피부의 입장에서 32도 넘어가지 않으면 다 쿨링이에요. 그러면서 스펙상에서 콘택트 쿨링에 세트 온도도 발표를 안 하고 있죠.

서석배: 쿨링을 온 타임으로 소프트웨어적으로 정교하게 조절하는 그런 기술들은 특허를 내지 않고 그냥 자기네 기술력으로 만들고 카피하려면 해봐라, 하는 전략을 쓰는 거예요.
고우석: 저는 나노 펄스 스티뮬레이션이라는 기술이 흥미롭습니다. CellFx라는 장비로 아직 수입은 안 되어 있어요.

서석배: 미국에서는 시판되고 있고 엄청 비싸던데.
고우석: 에너지가 약해서 immediately effect는 없지만 delayed effect는 좋아서 은근히 뜰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서석배: 우리나라 환자들은 급해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고우석: 요즘 시술 자체가 점점 더 통증이나 다운타임이 없는 추세로 가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는 괜찮을 것 같아요.
서석배: 그렇죠. 요즘은 대부분 어그레시브한 시술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안 하려고 하니까요.
고우석: 여러 번 병원에 가기 힘든 사람이 화끈하게, 성격적으로도 한 번에 확 시술하고 잠수 타는 환자들은 영원무궁하게 남아 있을 텐데, 그게 대세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건 확실한 거죠. 다만 미용 치료 시장도 수요 공급의 법칙이 적용돼서 환자가 주는 것보다 수술적인 치료를 공급하는 병원이 더 먼저 줄면, 홀딩하고 있는 병원들은 돈을 벌 거예요. 수요 공급의 법칙에 의해서. 그러니까 뭐가 먼저 줄어드느냐의 게임인 거죠. 이 기사를 볼 의사 선생님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은 게, ‘다운타임 없는 치료를 해야 돼’라고 굳게 믿으면 안 되는 거고 다운타임 없는 치료 공급자가 너무 폭발적으로 늘어버리면 그걸 해서 돈을 못 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해요.
김기범: 어떻게 보면 말씀하시는 내용이 리팟이 약간 그런 콘셉트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대부분 한두 번의 시술로 제거해 주셨잖아요. 그러면서 환자한테는 ‘좋아지니까 기다려보자’라고 하면 또 받아들이던 시절이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다들 레이저 토닝만 하면서 흑자는 한 번에 안된다고 더 나아가 원래 잘 치료가 안되는 병변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일반과에서는 본인들이 직접 상담해서 끝까지 끌고 가는 게 적잖아요. 대부분 실장들이 상담을 하니까요. 실장들은 상담하면서 시달리는 게 싫은 거예요. 환자한테 PIH 생기면 시달리는 게 싫었기 때문에 대부분 앞에서 상담할 때 ‘제거 안되는 병변’이라고 인식을 하면서, 전부 레이저 토닝 형태로 갔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이제 한 번에 그냥 되는 영역이라고 하니까 일부 층에서는 굉장히 좋아하는 수요가 생긴 거죠. 분명히 그 수요가 있는데 그게 전체 수요일 거냐는 다른 문제이지만요.
고우석: 리팟은 남들보다 앞선, 이루다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신기술을 갖춘 장비가 필요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언제까지 카피 제품만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잘했다고 보는데, 그걸 많이 팔아야만 원가를 뽑은 거냐 하면, 그렇지 않고, 브랜드 이미지로 생각하면 그냥 리팟을 만들어서 시장에 론칭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이익을 봤다고 생각해요.

김기범: 브랜드 이미지는 굉장히 올라갔죠
고우석: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을 갖고 있잖아요. 약간 버추얼 리얼리티 비슷한 것부터 많은 게 미래 지향적이라는 점은 확실히 우리가 인지할 수 있으니까 1차적으로 그 자체로 돈을 못 벌어도 넥스트 버전이 어떻게 진화할지 모르지만, 두세 번 진화하고 나면 테슬라 전기차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생각해요.
서석배: 그런데 리팟은 ODT를 해야 하잖아요. 안 하고 한 번에 되면 진짜 대박일 텐데.
김기범: 핸드피스가 무거우니까 조금 쓰다 보면 건방지게 되고, 그렇게 열심히 안 쏴주면 컴프레션이 잘 안되니까 혈관들이 깨지더라구요. 이번에 쥐 실험하면서 해보니까 컴프레션이 된 부분과 안 된 부분이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또 하나는 하이로닉의 브이로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리프팅 탄력 치료만 계속 많이 썼었는데 최근에 다른 연구가 좀 있어서요. 고주파와 HIFU 동시에 조사되는 방식이 임상적으로 모공도 굉장히 좋아지는 속건조증 같은 것도 좋아지는 자료들이 있구요. 또 요즘엔 매뉴얼로 해서 기미 쪽에 써보고 있는데, 단순히 토닝만 하는 형태보다는 훨씬 더 임상 경과들이 빨리 나오는 것 같아요.
고우석: 앞서도 얘기한 simultaneous 개념을 확장하면 이런 것까지 관찰해 볼 수 있는데, 멀티 패스를 할 때, 작은 범위를 하는 거하고 넓은 범위를 하는 거하고, one 패스 two 패스 사이에 인터벌의 차이가 있죠. 그래서 효과도 달아요. 그러니까 관찰력이 있는 의사들은 외부에다가 알려주지 않지만 자기에게 최적화된 인터벌이 있는 거죠. 시술할 때 활동 영역을 정해놓고 하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하는데, 그런 개념이 없는 의사들은 그걸 듣고 자기 마음대로 하게 되고, 그러면 똑같은 효과를 못 보는 거예요. 아까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따라 했는데 효과가 다르다 하는 얘기에 많은 부분이 디테일한 treatment methodology가 다르기 때문인데, 그중 하나가 인터벌이다라고 생각해요. 저도 브이로를 리뷰해봤는데, 완성도가 있는 장비예요.

- 3부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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